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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상식

실생활에서 알게 모르게 사용하고 있는 불교용어

by az아재 2023. 9. 2.

우리가 살아가면서 나도 모르게 사용하는 용어 중에는 불교 용어들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글에서는 실생활에서 우리가 알게 모르게 쓰고 있었던 불교용어가 많다는 사실을 알아보고, 알쏭달쏭했던 불교용어를 사전을 통해 정확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아미타"는 극락에서 계시는 부처님이고, "관세음"은 중생을 보살피시는 보살님입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은 아미나불과 관세음보살에게 귀의한다는 뜻입니다.

 

불교에서는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을 진심으로 믿으면 극락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극락은 현실 세계의 고통과 괴로움이 다 사라지고 기쁨과 평화가 가득 찬 곳으로, 불교 신자들은 극락으로 가기 위해 부처님과 보살님께 불공을 드린답니다.

 

불교참선석가모니불교
불교

이판사판(理判事判)

이판사판은 "막다른 데 이르러 어찌할 수 없는 지경"을 뜻하는 말입니다. 원래 "이 판(理判)"은 속세와의 인연을 끊고 도를 닦는 일을 말하며, 그러한 일을 수행하는 스님을 "이판승" 또는 "이 판 중, 공부승"이라고 합니다.

 

"사판(事判)"은 "절의 재물과 사무를 맡아 처리하는 일"을 말하며, 그러한 일을 수행하는 시 님을 "사판승" 또는 "사판 중, 산림승"이라고 합니다.

 

"이 판(승)" 이 없으면 부처님의 가르침이 이어질 수 없고, "사판(승)"이 없으면 "가람(절)" 이 제대로 운영될 수 없습니다. 이 같은 "이 판"과 "사판"이 결합하여 새롭게 탄생한 단어가 "이판사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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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乾達)

산스크리트어의 "간다르바(Gandharva)"는 수미산 남쪽 금강굴에 살면서 하늘나라의 음악을 책임진 음악의 신(神)이랍니다. 이신은 향내만 맡으면서 허공을 날아다니며 노래와 연주를 하며 살아간다고 해요.

 

"Gandharva"가 노래와 연주를 전문으로 하는 신이었기에, 인도에서는 이를 근거로 약사(藥士) 나 배우까지도 그렇게 불렀답니다. 이 "Gandharva"를 한자음으로 표기한 乾達(건달)이라는 단어가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전해진 것입니다.

 

불교 사회에서 일반 사회롤 넘어와 쓰이게 되면서 어형이 "건달"로 불리며 그 의미도 크게 달라졌답니다. 

 

아수라장

전성에 따르면, "아수라"는 "싸우기를 좋아하는 포악한 동물"이라고 합니다. 아수라는 수미산 아래 깊은 바다 밑에 살고 있는데 얼굴은 셋에 팔은 여섯 개나 달려 있다고 합니다.

 

"아수라장"은 원래 "피비린내 나는 아수라의 싸움터"라는 뜻이지만, 지금은 "눈 뜨고 볼 수 없을 만큼 끔찍하게 어지러운 현장"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찰나(刹那)

찰나는 산스크리트어 의 "크샤나"를 음역 한 것으로, 아주 짧은 시간이란 뜻에서 나온 말입니다. 

 

찰나 같은 인생을 영원한 인생으로 바꾸는 것이 불교 철학이랍니다. "찰나" 또는 "차나(叉拏)"라고도 표기하며 "일념(一念)"이라는 뜻으로 번역하는데, 일념이란 한 생각을 일으키는 순간을 의미합니다.

 

극히 짧은 시간, 순간, 시간의 최소단위를 말합니다. 찰나를 현대 시간으로 환산하면 "75분의 1초"라고 하는데, 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시간관념에서는 느낌조차 없는 그런 상태랍니다. 

 

영겁(永劫)

영겁이란 "헤아릴 수 없이 아주 긴긴 시간"을 뜻하는 말입니다. 불교에서 "겁(劫)"은 무한히 긴 세월입니다. 보통 연원이로는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아득한 시간을 가리킵니다. 사전적 의미로는 "천지가 한번 개벽한 뒤부터 다음 개벽할 때 까진의 기간"이랍니다.  "겁(劫)"은 원래 인도 산스크리스트어의 "겁파(kaipa)"에서 나온 말입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원시 불교의 경전인 수타니파타(Suitanipata)에 나오는 시구로서 "어떤 유혹이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자기 주관대로 행할라"는 의미입니다. 

 

야단법석(野壇法席)

야단법석은 "여러 사람이 한 데 모여서 서로 다투고 떠들고 하는 시끄러운 판"을 뜻하는 말입니다. "야단(野壇)"이란 "야외에 세운 단" 이란 뜻이고 "법석(法席)"이란 불교 용어인 "불법을 펴는 자리"라는 뜻입니다. 즉 원래는 "야외에 자리를 마련하여 부처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가 바로 야단법석이랍니다. 설법을 듣기 위해온 사람들이 너무 많이 법당 밖에서 단을 펴고 설법을 하는 모습에서 비롯된 말인 것입니다. 

 

수리수리마수리

"수리수리마수리"는 《천수경》이라는 경전에 나오는 말인데 정확하게 말하면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입니다. 이 말의 뜻은 무엇일까요??

 

"수리"는 "길상존"이라는 뜻이고, "마하"는 "크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마하수리"는 "대길상존"이라는 뜻이 됩니다. 그리고 "수수리"는 "자극하다"라는 뜻이고"사바하"는 "원만 성취" 란 뜻입니다.

 

따라서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의  본뜻은 "길상존이시여 길상존이시여 지극한 길상존이시여 원만 성취하소서"가 됩니다

 

불교에서는 이 말을 연거푸 외우면 입으로 짓는 모든 업을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다고 믿는 답니다. 이처럼 본래 불교 의식에서 쓰이던 말이 대중에게 널리 퍼지면서 뭔가 신기한 일을 하거나 보여줄 때 외우는 주문이 된 것입니다.

 

무진장

무진장이란 말은 중국이 아니라, 인도 불교 용어에서 유래했습니다. 덕이 넓어 끝이 없음을 나타내며, 닦고 닦아도 다함이 없는 법의(法義)를 이르는 말입니다. 

 

불교에서는 덕이 광대하여 다함이 없음을 나타내는 말로 쓰입니다. 무진은 또한 잘 융화되어 서로 방해함이 없는 상태를 설명하는 말로, 불교에서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이 무진장을 실천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다함이 없는 덕을 지니고 있음을 비유해 무진장이라 한답니다. 

 

 

지금까지 일상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사용하고 있는 불교 용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건 불교용어인 줄 알고 있었던 것도 있었을 것이고  이게 불교 용어였구나 하는 것들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알쏭달쏭한 불교 용어를  잘 이용해서 실생화에 활용해 보자고요^^